18년도 가을쯤에 축구하다가 십자인대 나감 ㅎ
처음 다쳤을 때 한의원, 정형외과 다 가서 X 레이 찍어보고
막 이것 저것 검사해봤는데
X레이니까 당연히 뼈에 이상없고 이렇게 걸어다니는거보면
파열 아니라고 걱정하지 말라고 하더니 ㅎㅎㅎㅎ
MRI 찍어보니까 90프로 이상 찢어져서 십자인대 재건 수술함…
수술은 잘 진행했고 3년 정도 이상없이 잘 생활하면서 지내다가
아 이젠 무릎에 박아둔 핀을 빼야되는데? 라는 생각이 문득 들어서
핀 제거 수술 진행함
핀제거는 재건술 (십자인대파열 수술)에 비해 별거 아니라고
그냥 빠르게 빠르게 진행함……. 그래서 대충 병원 안 알아보고 했는데
하고 났더니 다른 병원에 비해 비싼편이었따…………. 눈물……….
수술전에 면도 스근하게 해주고……….
핀때문에 볼록한 뼈 ㅋㅋㅋㅋ큐ㅠㅠㅠ
지저분한 무릎 ㅋ;;;
이제는 우리가 헤어져야 할 시간……….
상담 때 의사 선생님이랑 이런 저런 얘기하다가
핀 3년 대리고 다녔더니 정 들었다고 버리지 말아달라고함
집에 가져가고 싶다고 ㅋㅋㅋㅋㅋㅋㅋ
선생님이 오케이 하셨고 수술당일 수술실 침대에 누워서도
핀 챙겨달라고…….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친놈인가…난…?
생각보다 너무 잘 챙겨주셔서 놀램…..ㅎㅎㅎ
통에 이름이랑 생년월일도 박혀있음
생각보다 큰게 들어있었구나 하고 놀램…
3년간 박고 다닌 내 애착핀………
짠 자고 일어나니까 이렇게 되있었음
마취 들깬 상태로 친구한테 카톡보냄
하반신 마취해서 느낌이 없다고
ㄱㅊ만져도 느낌이 없다고 이상하다고…?
마취된 상태로 19금 영화봄…
하반신 마취된 상태로 본 게 레전드…
아무느낌없음
3일만 하고 다니고 풀라고. 운동도 자유롭게 해도되지만
조금 혹시 모르니까 조심하라고 주의정도만 받음
삼일지나고 푼 흔적 ㅋㅋㅋㅋ; 다 추억이네
지금 십자인대 처음 파열되고 거의 5년정도 됬는데?
이제 아무 무리없이 운동하는듯
근데 축구는 무서워서 잘 안함 ㅋ